🌬️ 올여름 시원함은 내가 지킨다! 벽걸이 에어컨 필터 초간단 청소 A to Z

🌬️ 올여름 시원함은 내가 지킨다! 벽걸이 에어컨 필터 초간단 청소 A to Z

 

목차

1. 청소의 중요성: 왜 필터 청소를 해야 할까요?
2. 청소 전 준비물 체크리스트
3. 1단계: 안전하게 전원 차단하기
4. 2단계: 커버 열고 필터 분리하기
5. 3단계: 먼지 제거 및 1차 물세척
6. 4단계: 꼼꼼한 세척 및 살균
7. 5단계: 완벽하게 건조하기
8. 6단계: 필터 재장착 및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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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의 중요성: 왜 필터 청소를 해야 할까요?

에어컨을 켜기 전이나 최소 2주에 한 번 벽걸이 에어컨 필터를 청소해야 하는 이유는 단순히 시원한 바람을 위함만이 아닙니다. 필터는 실내 공기 중의 먼지, 꽃가루, 반려동물의 털 등 각종 오염 물질을 걸러내는 역할을 합니다. 시간이 지나 이 필터에 먼지가 쌓이면 다음과 같은 심각한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첫째, 냉방 효율이 급격히 떨어집니다. 먼지가 공기의 흐름을 막아 에어컨이 설정 온도를 맞추기 위해 더 많은 전력을 소모하게 됩니다. 이는 전기 요금 증가로 직결됩니다.

둘째, 곰팡이와 세균의 온상이 됩니다. 필터에 쌓인 먼지와 에어컨 내부의 습기가 만나면 곰팡이, 박테리아 등이 번식하기 최적의 환경이 조성됩니다. 에어컨을 켤 때마다 이 오염된 공기가 실내로 배출되어 호흡기 질환, 알레르기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셋째, 불쾌한 냄새가 발생합니다. 곰팡이나 먼지 냄새가 섞여 에어컨에서 퀴퀴한 냄새가 나기 시작하며 실내 환경을 해치게 됩니다.

따라서 정기적인 필터 청소는 냉방 효율 유지, 전기 요금 절약, 그리고 가장 중요한 우리가족의 건강을 지키는 가장 쉽고 빠른 방법입니다.

[Image of clogged air conditioner filter vs clean air conditioner filter]

청소 전 준비물 체크리스트

본격적인 청소에 앞서 필요한 준비물을 미리 챙겨두면 훨씬 빠르고 효율적으로 작업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 가정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물품들입니다.

• 진공청소기: 필터에 쌓인 큰 먼지를 일차적으로 제거하는 데 사용합니다. 솔이 달린 흡입구를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 부드러운 솔 또는 칫솔: 필터의 미세한 망 사이사이의 먼지를 털어내거나 세척할 때 사용합니다.
• 중성세제: 주방 세제처럼 순한 중성세제를 사용합니다. 강한 세제는 필터 재질을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 큰 용기 또는 세면대: 필터를 담가 세척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합니다.
• 마른 수건 또는 극세사 천: 커버나 주변의 물기를 닦아낼 때 사용합니다.
• 물티슈 또는 면봉: 에어컨 내부나 필터 주변의 닦기 힘든 틈새 청소에 유용합니다.
• 개인 보호 장비: 먼지가 많이 날릴 수 있으므로 마스크를 착용하고, 민감한 피부를 위해 고무장갑을 착용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1단계: 안전하게 전원 차단하기

청소의 가장 기본이자 가장 중요한 단계는 안전 확보입니다. 에어컨의 전원을 끄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며, 반드시 벽면 콘센트에서 전원 플러그를 뽑거나 에어컨 전용 차단기(누전차단기)를 내려 전원을 완전히 차단해야 합니다.

간혹 에어컨 본체에는 전원 버튼이 따로 없고 리모컨으로만 작동이 가능한 경우가 있는데, 내부 부품이 작동을 멈추지 않은 상태에서 작업을 진행하면 감전의 위험이 있거나 오작동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전원 차단 후에도 혹시 모를 잔여 전력 소모를 방지하기 위해 5분 정도 기다렸다가 작업을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2단계: 커버 열고 필터 분리하기

벽걸이 에어컨의 전면 커버는 보통 양쪽 측면이나 아래쪽에 손잡이 부분이 있습니다. 이 부분을 잡고 위쪽으로 들어 올리듯이 당기거나, 앞쪽으로 살짝 잡아당기면 부드럽게 열립니다. 제조사별로 커버를 여는 방식에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에어컨 모델의 사용 설명서를 참고하면 가장 안전하고 쉽게 열 수 있습니다.

커버가 열리면 내부에 있는 얇은 그물망 모양의 필터가 보입니다. 필터는 보통 걸쇠나 고정 홈에 끼워져 있습니다. 필터를 잡고 아래에서 위로 살짝 밀어 올린 다음 아래로 당겨서 조심스럽게 분리합니다. 필터를 분리할 때 먼지가 집안에 흩날리지 않도록 밖에서 청소하는 것이 가장 좋으며, 실내에서 할 경우 신문지 등을 바닥에 깔아 먼지를 모으는 것이 좋습니다.

3단계: 먼지 제거 및 1차 물세척

분리한 필터는 바로 물에 넣기보다는, 먼저 진공청소기를 이용해 필터 표면에 엉겨 붙은 굵은 먼지 덩어리들을 최대한 제거해 줍니다. 이때 필터의 바깥쪽 면(먼지가 붙은 쪽)에서 안쪽 면(깨끗한 쪽) 방향으로 청소기를 밀어주면 먼지가 다시 내부로 박히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진공청소기로 큰 먼지를 제거했다면, 이제 흐르는 물에 필터를 대고 잔여 먼지를 씻어냅니다. 이때는 샤워기 등을 이용해 필터의 안쪽 면에서 바깥쪽 면을 향해 물을 뿌려주면 물살의 압력으로 먼지가 효과적으로 떨어져 나갑니다. 강한 수압은 필터 망을 손상시킬 수 있으므로 적당한 세기로 물을 분사합니다.

4단계: 꼼꼼한 세척 및 살균

단순히 물로만 헹구는 것만으로는 곰팡이 포자나 박테리아까지 완벽하게 제거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중성세제를 이용한 꼼꼼한 세척 과정이 필수입니다.

1. 세제물 준비: 따뜻한 물(40°C 이하의 미지근한 물)을 담은 용기에 중성세제를 소량 풀어 세제물을 만듭니다. 너무 뜨거운 물은 필터 변형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2. 담가두기(불림): 필터를 세제물에 약 20~30분 정도 완전히 담가둡니다. 이 과정에서 필터의 미세한 망에 박혀있던 찌든 때와 유해균이 불려져 떨어져 나가기 쉬운 상태가 됩니다.
3. 솔질: 불린 필터를 꺼내 부드러운 솔이나 안 쓰는 칫솔로 필터의 앞뒤를 살살 문질러 줍니다. 이때 너무 힘을 주면 필터 망이 찢어지거나 늘어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필터의 테두리 부분이나 먼지가 심했던 부분을 집중적으로 청소합니다.
4. 깨끗한 물로 헹굼: 필터에 세제 성분이 남지 않도록 여러 번 깨끗한 물로 헹궈냅니다. 세제 찌꺼기가 남으면 오히려 냄새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마지막 헹굼 시에는 식초를 약간 섞은 물에 1분 정도 담갔다 빼면 살균 효과를 높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식초 냄새가 날 수 있으니 다시 맑은 물로 살짝 헹궈주는 것이 좋습니다.

5단계: 완벽하게 건조하기

세척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건조입니다. 필터에 물기가 남아있으면 재장착했을 때 에어컨 내부의 습기와 결합하여 곰팡이가 즉시 재번식하는 최악의 상황을 초래합니다.

• 물기 제거: 세척이 끝난 필터는 가볍게 털어 큰 물기를 1차로 제거합니다.
• 자연 건조: 햇볕이 직접 닿지 않는 통풍이 잘 되는 그늘진 곳에서 완전히 말립니다. 직사광선은 플라스틱 재질인 필터의 변형이나 손상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 건조 시간: 필터의 두께와 날씨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최소 4시간에서 하루 정도 충분히 말려야 합니다. 손으로 만져보아 물기가 전혀 느껴지지 않을 때까지 완전히 건조해야 합니다. 드라이기를 사용해 강제로 말리는 것은 필터 변형의 위험이 있으므로 권장하지 않습니다.

이때 필터 청소를 하는 동안 에어컨의 내부 송풍구와 팬(날개) 주변도 물티슈나 마른 천을 이용해 가볍게 닦아주면 좋습니다.

6단계: 필터 재장착 및 마무리

완벽하게 건조된 필터를 다시 에어컨에 장착할 차례입니다.

1. 필터 방향 확인: 필터를 분리할 때와 역순으로 진행합니다. 필터의 앞뒤 방향을 헷갈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보통 필터에는 'FRONT'와 같이 방향을 알려주는 표시가 있거나, 필터 망의 모양을 보면 구분이 가능합니다.
2. 고정 홈 맞추기: 필터의 상단 부분을 고정 홈에 먼저 끼워 넣은 다음 아래로 밀어 넣어 완전히 고정시킵니다. 필터가 제대로 고정되지 않으면 작동 중 떨림 소리가 나거나 공기 흡입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3. 커버 닫기: 필터가 제자리에 단단히 고정되었는지 확인 후, 전면 커버를 닫습니다. 이때 '딸깍' 소리가 나면서 커버가 완전히 닫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4. 전원 연결 및 시험 가동: 전원 플러그를 꽂거나 차단기를 올린 후, 에어컨을 켜 송풍 모드로 30분 이상 작동시켜 내부 습기를 완전히 말려줍니다. 이 과정을 통해 남아있는 습기를 제거하고 곰팡이 재발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작동 시 소음이 나지 않는지, 시원한 바람이 잘 나오는지 확인하면 청소 과정이 모두 끝납니다.

정기적인 필터 청소만으로도 새 에어컨처럼 시원하고 깨끗한 바람을 누릴 수 있습니다. 오늘 알려드린 쉽고 빠른 방법으로 건강한 여름을 준비해 보세요!